6·3지방선거가 다섯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강원도지사 선거 여야 후보군의 등판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은 유력한 여야 후보들 모두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누가, 언제 전면에 나서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력 후보군 정중동=현재 유력 거론되는 강원도지사 후보군은 국민의힘 김진태 현 지사와 민주당의 우상호 정무수석,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다. 이들 모두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적은 없다. 다만 이들이 물밑에서 조직 정비나 선거 채비 등을 하고있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조만간 도지사 선거판은 가시화될 것으로 도내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 민주당 조기 등판 임박=더불어민주당의 경우 7일 도지사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신청을 마감했지만 도내 유력 주자들은 등록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우상호 수석의 경우 현직인만큼 당연히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하고 퇴임 시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달 말 중 등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청와대는 지방선거 출마 수요를 파악하고 후임자 검증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역시 강력한 후보군인 이광재 전 지사도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지사는 최근 라디오에서 강원지사 출마 여부를 결정할 시점을 묻는 질문에 “당이나 정부에서 적절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출마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두 사람 모두 선거를 위한 본격 행보를 하고 있진 않지만, 출마 여부를 확실히 결정하고 나면 사실상 김진태 지사보다는 더 먼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김 지사 현직 프리미엄 활용=김 지사의 경우 현직으로서의 행보를 최대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역 단체장이 예비후보나 후보로 등록하면 직무가 정지되는 데다가, 지사로서 현안을 챙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도정 성과를 부각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김 지사는 지난 6일 화천에 이어 7일 양구를 찾는 등 현장에서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또 재선 출마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당장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의 공식적인 행보와 별개로 지지그룹을 중심으로 선거를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지난 선거를 이끌었던 방종현 특별자치자문관이 최근 사직하면서 선거 준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원 정가 관계자는 “현역 단체장은 최대한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하려고 할 텐데, 이에 도전하는 여권 후보의 경우 예상보다 공개적인 움직임이 더 빨리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