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릴 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다양한 맞대결 구도를 앞세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배구연맹이 팬 투표 70%, 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과 미디어 투표 30%를 합산해 선발된 4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춘천 올스타전은 지역성에서도 의미가 크다. 프로배구 연고 구단이 없는 지역에서 열리는 대형 이벤트로, 수도권·대도시 중심으로 치러지던 올스타전을 강원에서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연맹 역시 전국 단위 팬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고려해 춘천을 개최지로 낙점했다.
특히 지난해 아쉬움을 딛고 다시 열리는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 커졌다. 2024~2025시즌 올스타전은 춘천 개최를 앞두고 있었으나 참사 여파로 취소돼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1년을 기다려 돌아온 ‘별들의 잔치’인 만큼, 선수와 팬 모두에게 되찾은 축제가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V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스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와 현대캐피탈의 토종 에이스 허수봉의 스파이크 대결이 시선을 끈다. 중앙에서는 현대캐피탈 동료였던 최민호(V-스타)와 김진영(K-스타)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블로킹 대결을 펼친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듀오 양효진과 김희진이 맞선다. 양효진은 통산 17번째 올스타이자 역대 남녀부 최다 득점(8,177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김희진은 팀을 옮긴 뒤 첫 올스타 무대에서 존재감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GS칼텍스 지젤 실바, 흥국생명 레베카의 공격 대결도 더해져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다만 부상 변수도 발생했다. 대한항공 정지석과 페퍼저축은행 고예림이 각각 발목과 손가락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이를 대신해 OK저축은행 차지환과 정관장 박혜민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두 선수 모두 데뷔 이후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돼 새 얼굴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춘천을 달굴 이번 올스타전은 승부를 넘어 퍼포먼스와 팬 서비스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1년을 기다려 다시 춘천에서 열리는 V리그 올스타전이 코트 안팎에서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