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장동혁 당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결집하는 분위기다.
김진태 지사가 20일 엿새째 단식중인 장동혁 대표를 격려 방문했고, 당내 소장파 모임도 장 대표 단식을 지지하는 등 통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쌍특검’(통일교·공천비리)을 주장하며 단식 농성 중인 장 대표를 만나 손을 맞잡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저도 3박4일 단식해 봤지만 단식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몸을 건강히 하셔야 한다”며 걱정 어린 말을 건네자 장 대표는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과거 국회 파견 판사 시절 법사위에서 김 지사와 일한 경험이 있는 장 대표는 “과거 법사위 때와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정치가 실종됐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김 지사의 방문은 지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속하고 당의 통합을 지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장 대표 단식 초기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명 결정 논란 등 당내 혼란이 있었지만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이 장 대표를 만나 보수 재건을 강조했고,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지선 주자 등도 농성장을 찾았다.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하고 쇄신할 것을 촉구하던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도 장 대표 단식 투쟁을 지지했다.
대안과 미래 이성권 간사는 조찬 모임을 마친 뒤 “장 대표가 목숨을 걸고 쌍특검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당내 현안을 가지고 통합을 저해하는 발언이 있어선 안 된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강원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을 향한 견제구도 나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우 전 수석을 향해 “야당 대표의 단식을 나몰라라 외면하면서 자기는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사표내고 나가는 전임 정무수석은 정상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정무수석으로서 기본적인 자기 책임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강원도정을 책임질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