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의 출판기념회, 진영별 후보 단일화, 주자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이 일주일 새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박현숙 전국교수노조 강원지부장은 20일 강원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조백송 강원희망교육포럼 상임대표, 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 등도 연말연초 출마를 공식화 했다. 유대균 전 교육부장학관은 오는 26일, 조일현 전 국회의원은 27일 각각 강원도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진영별 단일화 추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강원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22일 오전 11시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최승기 비정규교수노조 강원지부장 2명 중 단일화 후보를 발표한다. 앞서 토론회와 후보선정추천위원회 및 강원도민 대상 여론조사를 마쳤다. 중도·보수 진영도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대균·조백송·주국영 등 3명은 지난 18일 만남을 갖고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확인, 예비후보등록(2월3일)전후로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 세부 조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직인 신경호 도교육감은 24일 춘천 베어스호텔 컨벤션홀에서 자서전 '내 인생은 교실에서 시작되었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6월 선거 출마를 위한 첫 공식 행보다.
강원도교육감 선거 시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이유는 '선거 방식'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당 공천과 기호가 없는 교육감 선거는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진영 단일화가 승패를 좌우하는 구조다. 결국 인지도 싸움이다. 투표용지 이름 순서도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이름 석자를 가장 널리 알리는 사람이 '강원교육 수장'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도내 한 교육계 인사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 간판도, 기호도 없는 선거이기에 결국 누가 먼저널리 이름을 알렸느냐가 판세를 좌우한다”며 “투표용지 배열까지 지역마다 달라서 연초부터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자천타천으로 총 11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총 8명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예비후보등록은 2월3일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