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감성 카페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탁 트인 전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카페 윤슬’이 그 주인공이다.
강릉의 대표 명소인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중간에 자리한 카페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비쳐 반짝이는 물결’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윤슬’처럼, 공간 곳곳에서 바다의 반짝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동해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오고, 수평선 위로 부서지는 햇살은 실내를 은은하게 물들인다.
화이트와 우드 톤을 중심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만큼 아늑해 바다부채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기 좋다. 특히 야외 데크에는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장시간 트레킹으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제격이다.
카페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어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동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강릉관광개발공사는 계절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봄에는 새로운 포토존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SNS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여름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카페 앞 해변에 별도 좌석을 마련해 보다 가까이에서 동해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매주 금·토요일 야간 개장을 진행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늦은 시간까지 안전하게 바다부채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해안 절벽과 바다 위로 비치는 조명이 더해지면 낮과는 또 다른 감성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카페 윤슬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바다부채길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기에 내비게이션에 카페 이름을 직접 검색하면 안된다. 정동진 매표소나 심곡 매표소를 검색해 입장권을 구입한 뒤 입장해야 한다.
카페를 가는데 입장료까지 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바다부채길은 강릉의 대표 명소인 만큼 꼭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바다부채길은 200만~300만년 전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 단구(해안가에 만들어진 계단 모양의 지형) 관광지로, 다양한 기암괴석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채를 펼쳐놓은 모양의 ‘부채바위’는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명소다. 카페 윤슬에서는 이 부채바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더한다. 하절기(4~10월)에는 오후 4시30분, 동절기(11~3월)에는 오후 3시30분으로 매표 마감 시간이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대표 메뉴는 바다에 비친 윤슬의 빛깔을 형상화한 ‘윤슬 에이드(6,000원)’다. 아메리카노(5,000원), 자몽에이드(6,000원), 복숭아 아이스티(5,500원), 캐모마일 차(5,500원), 레몬차(5,500원)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돼 있으며, 바다부채길을 걸은 뒤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크로플(4,000원)도 인기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카페 윤슬의 오션뷰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며 “강릉 바다의 낭만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에는 수많은 오션뷰 카페가 있지만, 바다부채길과 함께하는 카페 윤슬은 그야말로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카페’라 할 만하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