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전국 첫 번째 단수공천을 받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으로 선거에 등판했다.
우 전 수석은 5일 오전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서류 제출 및 검토를 받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우 예비후보는 "선거일까지 한 90여 일 남았는데 강원도 곳곳을 다니면서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잘 정리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여러 가지 공약들을 정리하는 기간을 갖겠다"며 "강원도를 살기 좋은 곳, 더 발전하는 곳 과거와 다른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묻혀 있다고 아쉬움을 비친 우 예비후보는 "많은 정책 구상들을 총동원해서 강원도를 정말 한번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 바뀌었을 뿐인데 대한민국이 정말 눈부시게 바뀌고 있지 않냐. 강원도도 도지사가 한 명 바뀌면 어떻게 변하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제시했다. 우 예비후보는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세계적인 기업과 국내 유수한 기업들을 유치해서 발전 동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삶의 정주 여건들이 굉장히 열악한 만큼 교육, 의료 교통 등 여러 측면에서 살 만한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월 중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4월 들어 각종 공약 방향성을 담은 비전 발표회 등의 개최 일정을 예고했다.
강원특별자치도 3차 개정안에 대해서는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우 예비후보는 "해당 법안은 여야간 이견이 없고 더불어민주당은 빨리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회 상황은 국민의힘이 모든 상임위를 보이콧 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민주당은 강원도와 전북, 제주 등과 관련되어 있는 특별자치도법들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주부터 강특법을 심사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체 상임위를 보이콧 하고 있어 심사를 못하고 있다"며 "김진태 지사가 이 법의 통과를 강력하게 원한다면 국민의힘 지도부를 설득해 행안위에서 빨리 법이 심사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먼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최근 김진태 지사의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재추진 발언에 대해서는 "현재 각종 현안들을 갖고 전문가들과 도민들을 만나며 경청하고 있다. 입장이 정리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며 "(도청사 이전 및 행정복합타운에 대해) 여러가지 가닥을 잡고 있는데 지금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교육부의 강특법 내 '국제학교' 제외 통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특례에 대해 검토했을 떄 열악한 지방의 영재학교, 국제학교를 우선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지시한 바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교육부 장관을 만나 바로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최근 열린 강원도정보고회 당시 한기호 국회의원이 '강원도에 누가 더 오래 살았는지'를 강조하며 우 예비후보를 겨냥한 점을 놓고 그는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후보인가가 판단의 기준이지 누가 더 오래 살았으냐로 하면 가장 오래 사신 어르신들이 도지사를 해야 하냐"며 "또 그렇게 오래 사신 분들이 왜 강원도를 아직까지 이렇게 변화를 못 시키셨는지를 묻고 싶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강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구상이 있느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 사북면의 한 딸기 농장을 찾아 청년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확 체험 등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