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주자들이 정책 대결에 시동을 걸었다. 주말 사이 주요 현안 사업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며 정책 고민에 나선 모습이다.
■ 우상호 춘천 현안 사업 현장 점검=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청와대정무수석은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지난 7일 춘천 주요 사업 청취부터 나섰다. 자신의 이름과 기호를 새긴 파란색 점퍼를 처음 착용한 우 예비후보는 파란 운동화를 챙겨 신고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역세권개발사업 조성지, 호수국가정원 사업 예정지 일대를 돌아봤다.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이 동행해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우 후보는 “춘천시가 추진 중인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완성되면, 지역 경제를 견인할 강력한 ‘핵심 앵커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단순한 기관 이전 방식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상업·주거 시설과 철도 인프라, 문화시설을 융합해 도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 후보는 9일 '민주당 도당·강원민주연구소 정책제안서 전달식'과 여성 정책 간담회에 차례로 참석해 정책 행보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완료한 김진태 지사, 염동열·안재윤 예비후보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 金 정책 발표·소통행정 확대=김진태 지사는 '도민공감 행정'에 부응하는 각종 정책 발표를 예고하는 등 '현역'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김 지사는 10일 춘천에서 금융지원 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11일 강릉에서 소방공무원 복지정책을 내놓고 삼척으로 이동, 강릉~삼척 고속화철도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 12일 홍천에서 빈집정비 정책을 선보이고, 15일 원주권 강원도정보고회를 열어 도민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지난 7~8일에는 광폭 소통 행보에 나섰다.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관중들과 원주 DB 프로미 응원전에 동참한 데 이어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원주시자원봉사청소년합창단 공연을 관람했다. 춘천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한 뒤 영월 촬영 장소 섭외 등에 적극 행정을 펼친 강원영상위원회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집무실은 도청이 아닌 도민들의 삶이 있는 현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곁에서 호흡하며 현안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장을 찾아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행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 염동열·안재윤 공약 발굴 주력=원주에 선거사무소를 둔 염동열 예비후보는 각 시·군을 돌며 지역맞춤형 공약 발굴에 돌입한다. 9일엔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복합타운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지난 6일 강릉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안 공약을 전했다. 염 후보는 “동해안 산악과 해양을 연결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지역별 대표 음식·축제·상품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며 “산불 피해 지역에는 국민 휴양 리조트 등을 조성해 관광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릉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안재윤 예비후보는 앞서 강원도청 이전 백지화를 주장하는 등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안 후보는 공천 신청에 대해선 “인지도 조사에 불과한 여론조사 경선이 아니라 국민배심원단 경선을 요구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