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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장동혁 "김어준 방송 '공소취소 거래설' 사실이면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

"대통령이든 김어준이든 잘못한 쪽에 책임 물어야"…대여 공세 강화
"윤리위 징계 논의 중단"…'절윤' 후속조치로 오세훈 서울시장에 손짓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3.12 사진=연합뉴스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된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검찰 개편 정부안 가운데 검사의 보완수사권 딜)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12일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대여(對與) 압박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이라면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라며 "다른 사건을 다 제쳐놓더라도 이번만큼은 특검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공소취소 모임과 조작기소 국정조사 추진, 대통령의 계속된 검찰 공격을 보면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이미 법원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니 즉각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만약 가짜뉴스라면 이 또한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동안 수없이 가짜뉴스를 양산해온 김어준인 만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김어준TV의 문을 닫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결론을 내야만 한다"며 "대통령이든 김어준이든 잘못한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가 있을 때도 검찰이 보완수사권이라도 지키려고 항소 포기를 했다는 취지의 얘기들이 있었다"며 "공소취소와 보완수사권 유지는 충분히 거래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도 "민주당이 그토록 외치던 사법개혁이라는 것도 결국 이 대통령 구하기였던 것"이라며 "김어준 방송에서 폭로된 내용은 공소 취소를 위해 오랫동안 진행돼 온 큰 그림이 여권 분란으로 공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스스로 본인의 죄를 없애기 위해 국가 권력기관을 마음대로 재편하려고 한 사상 최악의 거래이자 국정농단"이라며 "특검 결과에 따라선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우재준 최고위원도 "대통령이 '연임할 생각 없다. 공소 취소될 일도 없다. 임기가 끝난 뒤에도 법적 책임이 있다면 당당히 수사받고 처벌받겠다'고 국민 앞에 분명하게 선언하면 수많은 의혹과 논쟁의 상당 부분이 정리될 것"이라며 "왜 이렇게 간단한 일을 하지 못하느냐"고 말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통령 공소 취소를 둘러싼 정부·검찰 뒷거래설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권력형 비리이고, 만약 음모론에 불과하다면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방송에서 퇴출돼야 마땅하다.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1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음모론이자 낭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이언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국민의힘이 지라시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을 근거로 공소 취소 거래설을 퍼뜨리며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검찰의 공소 취소가 일부 검찰 간부와의 거래로서 이뤄진다는 것은 수많은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무시하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잔인한 얘기이자 뻔뻔한 얘기"라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거래를 운운하는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자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짜뉴스의 폐해를 근절하는 대책, 통제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놓인 뉴미디어에 대한 대책도 심각하다"며 "당과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친명계인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리는 발언이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흘러나온다.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음모론도 모자라 탄핵까지, 정말 선을 넘었다. 참담하다"고 썼다.

◇1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장인수 전 MBC 기자[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 이 대통령 형사 사건 공소 취소와 검찰 보완수사권 유지를 '거래'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언론인이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2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9일 친여 성향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 고위 인사가 고위 검사들에게 이 같은 취지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정 장관은 SNS를 통해 "특정 사건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하거나 보완수사권과 연결 지어 메시지나 문자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황당한 음모론"이라고 부인했다.

사세행은 장씨가 가짜 의혹을 주장하며 정 장관이 국민적 염원인 검찰 개혁을 방해하고 있는 것처럼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인 김어준씨 역시 장씨의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방송을 내보냈다며 명예훼손 방조 혐의로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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