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활동 중인 권정남 시인이 ‘설악을 그리고 속초를 노래하다’를 출간했다. 시와 수필을 엮은 작품집은 속초의 자연에 기대 쌓아 온 권 시인의 문학세계를 소개한다.
대청봉의 폭포가 만들어 낸 안개에서, 비선대의 깎아지는 절벽에서 시인은 삶을 노래했다. 이어 영랑호의 노을에서, 떠나는 갯배의 뒷모습에서 삶을 스쳐간 수많은 이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잠시 머물 마음으로 찾았던 속초에서 보낸 수십 년. 78편의 시와 10편의 수필은 시인의 삶의 궤적이자, 돌고 돌아 꺼내 보이는 고백이다.
권정남 시인은 “2년만 살다가 떠나야지 하고 생각했던 속초에서 살아온지 수십 년이 다 되어 간다. 대청봉 바람이 내 머리채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은 듯 싶다. 속초를 옮겨 적겠다는 마음으로 써내려 간 시와 수필을 작품집으로 엮어 내보인다”고 신간을 소개했다. 글나무 刊. 176쪽. 비매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