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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고물가에 “삼겹살 말고 앞다리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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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다리살 판매량 50.7% 껑충
소고기 대신 냉동 우삼겹 설렁탕 유행

강원일보DB

고물가가 장기화되고 육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삼겹살 대신 저렴한 앞다리나 뒷다리살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12일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삼겹살 판매량은 18만3,544kg으로 2024년 18만8,467kg 대비 약 2.6% 감소했다. 반면 앞다리살 판매량은 7만2,652kg으로 전년(4만8,201kg) 대비 50.7% 급증했다.

이 같은 소비 패턴 변화는 고물가로 소비자 식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강원 지역의 삼겹살 가격은 100g당 평균 2,691원으로 지난해 대비 2,499원 약 7.7% 올랐다.

강원 지역 소고기 안심(100g당) 가격도 1만8,552원으로 전년(1만3,833원)보다 34.1%(4,719원) 급증했다. 등심 역시 100g당 1만5,252원으로 25.3% 뛰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렴한 부위를 활용한 이색 레시피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도내 대학생 정모(24)씨는 “최근 SNS에서 값비싼 소고기 대신 얇은 냉동 우삼겹으로 끓이는 설렁탕 레시피가 유행”이라며 “소고기가 아니어도 비슷한 맛을 내면서 식비를 아낄 수 있어 자취생 사이에서 인기”라고 말했다.

이은하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하고 유사한 만족감을 주는 대체재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하향 구매 현상”이라며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선택해 심리적 만족감은 유지하면서 지출은 최소화하려는 합리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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