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내 지역축제가 6년 새 55개가 늘었지만 축제기간 외부 관광객은 줄고, 주민 참여율과 지역 소비도 감소하는 등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지역축제 현황 및 성과분석에 따른 제도개선 방향 제언’에 따르면, 강원자치도 내 지역축제는 2019년 68개에서 2025년 123개로 55개(80.9%) 급증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하지만 정작 축제를 찾는 외부 관광객은 줄었다. 지난해 도내 지역축제를 찾은 외지인은 130만356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48만5,515명) 보다 18만5,159명(12.5%)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축제의 외부 관광객은 평균 21.1% 늘었다.
지역주민들의 축제 참가율도 2019년 38.7%에서 2024년 28.9%로 줄었다. 이는 2024년 전국 평균 참가율인 36.4%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지역 축제가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축제 개최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도 2019년 17.1%에서 지난해 11.3%로 하락했다. 세금을 투입해 행사를 열어도 정작 지역 상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나라살림연구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역축제의 수와 투입되는 예산은 늘어나지만, 외부 방문객, 지역주민들의 참여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역축제는 공공재원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자체가 각 축제의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완하거나 폐지하는 등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