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경기도 시흥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월곶분기점(JC) 인근을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 적재돼 있던 코일 철근이 낙하하는 사고 직후 이를 수습하던 70대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2차 사고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5시 6분께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12개의 코일 철근 중 3개가 갑자기 도로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 A씨는 사고를 인지하고 차를 멈춰 세운 뒤 수습에 나섰는데, 뒤따르던 40대 B씨의 4.5t 화물차에 받히는 2차 사고를 당한 것이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B씨의 차량 외에도 1t 화물차 및 승용차 2대를 포함해 총 4대의 차량이 도로에 낙하한 코일 철근 등에 연쇄 추돌했다.
코일 철근은 개당 무게가 2t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기사 숨진 것 외에 사망이나 중상 발생은 없었으나, 향후 부상을 호소하는 차량 운전자가 나올 수 있어 피해 규모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오전 7시 29분께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5.2km 지점 월곶분기점 화물차사고로 교통정체가 심합니다. 타 도로로 우회 이용 바랍니다"라고 안전 안내문자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