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가 보인다. 원주 DB가 막판 연승으로 서울 SK를 한 경기 차로 뒤쫓았다.
DB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0대81로 꺾었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DB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헨리 엘런슨이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외곽과 골밑을 오가며 12점을 몰아넣었다. DB는 빠른 공수 전환과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고, 32대20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수비 강도를 높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DB는 이선 알바노의 경기 조율과 득점 지원으로 흐름을 유지하며 전반을 45대37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도 DB의 주도권은 이어졌다. 엘런슨이 중거리 슛과 골밑 공격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고, DB는 70대63으로 리드를 지키며 4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서 요동쳤다. 현대모비스가 해먼즈를 앞세워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고,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종료 3분55초 전 해먼즈의 덩크로 79대78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효근과 알바노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상대 공격을 묶었다. 경기 막판에는 알바노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DB의 엘런슨은 3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알바노도 21점 14어시스트로 경기 운영과 득점을 동시에 책임졌다. 정효근 역시 15점을 보태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DB는 31승21패를 기록, 최소 4위를 확보했다. 5위 고양 소노(27승24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순위 경쟁에서 한숨을 돌렸고, 3위 서울 SK(31승19패)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키웠다.
DB는 오는 오는 4월4일 오후 2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