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지역

“시작조차 못한 관광열차 수리”…반곡~금대 활성화 일정 지연

원주시 개장 당초 목표보다 1년 늦게 예상
증거 보존 문제로 해외 열차 수리 못 보내
개장 후 고장 대비한 예비 열차도 검토 중

◇사진=강원일보 DB.

【원주】속보=차고지 붕괴로 파손된 관광열차(본보 지난해 11월4일자 11면 보도) 수리가 지연되면서 반곡~금대 활성화사업 일정이 늦춰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반곡~금대 활성화사업의 개장이 당초 목표였던 2027년보다 1년 늦어진 2028년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6시 48분께 옛 중앙선 반곡역 인근 관광열차 차고지에서 아치형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내부에 있던 관광열차 2대의 천장과 창문이 파손됐다. 시범 운행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사고였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사고 발생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관광열차 수리는 시작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중국 제조사를 통해 사업비 54억 원을 들여 300여 명이 탑승 가능한 관광열차 2대를 제작·구입했으나, 향후 소송 가능성에 대비한 증거 보존 문제로 열차를 해외로 보내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 수리 기간 역시 약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붕괴 원인이 설계 또는 시공상의 문제인지 규명할 계획이다. 동시에 열차 수리는 법원의 증거보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수된다. 시는 개장 이후 열차 고장 등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 열차 제작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차고지 붕괴 여파로 사업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열차 수리를 신속히 마무리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곡~금대 활성화사업은 중앙선 폐선로를 활용해 관광열차와 공원 등을 조성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