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 낳은 축구천재 손흥민(LAFC)이 전반에만 도움 4개를 몰아치며 올랜도 시티를 격침시켰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도움 4개를 몰아치며 LAFC의 6대0 완승을 견인했다.
57분이면 충분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상대의 자책골을 끌어낸 데 이어 전반 20분, 23분, 28분 드니 부앙가의 연속골을 모두 도우며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뒤집어놓았다. 평소 부앙가와의 환상 호흡으로 ‘흥부 듀오’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8분 만에 세 골을 합작했다.
또 손흥민은 전반 39분에는 세르지 팔렌시아의 쐐기골까지 배달했다. LAFC는 손흥민의 대활약 속에 일찌감치 5골 차로 달아났고, 후반 70분 타일러 보이드의 추가골로 6골 차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시절 한 경기 4골을 넣은 적은 있었지만, 한 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최초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MLS 6경기에서 7도움을 기록했다. 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 4도움을 더해 공식전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도움을 넘어 11도움이다. MLS 도움 부문 선두에도 올라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득점포는 또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후반 57분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곧바로 교체돼 박수를 받으며 물러났다. 오는 8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홈 경기를 앞둔 조치였다.
이날 승리로 LAFC는 리그 5승1무를 기록, 승점 16으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CONCACAF 챔피언스컵 성적까지 합치면 시즌 공식전 10경기 무패(8승2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의 LAFC는 오는 8일 오전 11시 멕시코 크루스 아술과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