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응급 상황입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채송화 교수나 이익준 교수가 환자의 차트를 보며 내뱉을 법한 이 말은,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 경제와 에너지 시장이 직면한 현실이기도 하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일부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 이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우리 경제의 건강을 해치는 비상사태와 같다.
드라마 속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24시간 사투를 벌이듯, 우리도 고유가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가계 경제를 지키기 위한 ‘슬기로운’ 처방전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전의 대표 플랫폼 한전ON은 최근 ‘슬기로운 전기생활’ 이라는 새로운 원스톱서비스를 선보여 국민들의 든든한 에너지 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후부, 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 7개 기관에 흩어져 있던 39종의 에너지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으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협진을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듯이 국민들은 이 곳에서 자신의 주거 환경과 가구 구성에 맞는 최적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내 혜택 찾기’ 서비스는 다자녀가구나 출산가구를 포함한 복지할인, 고효율기기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 등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 번에 보고 바로 신청도 할 수 있다. 그동안 막연했던 전기요금 걱정을 대신해 사용패턴과 요금변화를 함께 예측하는 데이터 기반의 ‘슬기로운’ 소비도 가능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참여형 기부 캠페인’ 서비스는 에너지 절약 영상을 시청하거나 퀴즈에 참여만 해도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 기부금을 적립케 해주어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도 있다.
‘슬기로운 전기생활’의 활용에 더해 에너지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여름을 앞둔 지금, 봄철에 실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기 사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냉‧난방기 사이의 황금기를 활용하자. 봄은 난방을 끄고 냉방을 시작하기 전인 이른바 에너지 절약의 황금기이다. 겨울철 사용했던 온열기구와 전기장판은 이제 플러그를 뽑아 정리하자. 가정의 대기전력만 차단해도 소비 전력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 또 낮 동안의 따스한 햇볕을 최대한 활용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둘째, 가전제품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는 가전제품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므로, 본격적인 사용 전 필터를 청소해 두는 것이 슬기롭다. 또 냉장고 뒷면의 먼지를 제거하고 냉장실의 60%만 채우는 습관은 냉기 순환을 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 습관을 기르자. 한전에서 전기사용량 절감에 따라 제공하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의 활용과 고효율 가전제품(1등급) 선택, LED 조명 교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유용한 에너지 다이어트 방법이다.
드라마 속에서 의사들은 “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의지”라고 말한다. 에너지 위기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각 가정에서의 “슬기로운 실천 의지”이다.
한전ON(앱) 또는 URL(esp.kepco.co.kr)을 통해 슬기로운 전기생활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고유가 시대, 우리 집 경제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스마트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에너지 주치의가 되어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