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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속보]"미군, 이란 하르그섬 군시설 공격"…이란 혁명수비대 "美 레드라인 넘으면 중동 밖까지 보복"

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앞두고 경고…"몇 년간 석유, 가스 공급 차단"

◇이란 하르그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합의 최종시한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인 하르그섬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도 하르그 섬이 여러 번 공습받았으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안쪽 이란 본토의 남부에 있는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유제품 수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이 수출 시설이 파괴되면 이란의 에너지 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또한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날 중부 이스파한주 부지사를 인용, "미국·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커션 지역의 야히아어버드 철도 교량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순교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도 주도인 타브리즈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지점의 타브리즈-테헤란 고속도로에 발사체가 떨어져 양방향으로 통행이 중단됐다. 이 고속도로는 이란 북부 지역의 핵심 교통 인프라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 고속도로의 육교가 폭격당했다고 밝혔다.

이란 중부 곰 외곽의 교량, 북부 가즈빈의 철도, 테헤란 서쪽 카라지의 철도도 폭격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도시는 수도 테헤란과 왕래가 잦은 주요 도시다. 카라지와 인근 도시 파르디스에선 송전선이 공습당해 일부 정전이 발생했다.

미국의 인프라 공습 경고에 이란 제2 도시인 북동부 마슈하드는 철도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박물관에 전시된 미사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같은날 성명을 통해 이란 아살루예 석유화학 단지 피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요 군사·경제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을 동원한 99차 공습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국 석유 시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강습단, 무기를 운반하던 이스라엘 컨테이너선 등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지도자들은 우리의 기반 시설을 공격했을 때 그들의 어떤 자산이 우리의 사정권에 들어오는지 계산조차 못한다"며 "미국 테러 부대가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의 대응은 중동 지역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과 그 파트너들의 기반 시설을 타격해 향후 몇 년간 이 지역의 석유와 가스 공급이 차단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는 또 그동안 '미국의 협력국들'을 언급하며 "그동안은 참아왔지만, 오늘부터 모든 인내는 사라졌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무차별적인 보복이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합의 시한을 번복하기도 했지만 전날엔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못 박으며 합의를 종용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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