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 실거래가가 떨어지고, 각종 전망 지표가 하락하는 등 지역 부동산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공표한 ‘2026년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에 계약된 도내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잠정치는 전월 대비 0.1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파트 매매거래량(2월 기준)은 1,183건으로 전달보다 11.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전세거래는 한 달 새 30.1%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와 지역 주택사업자들의 경기전망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6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도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02.7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98.3으로 지난 2월에 이어 100이하를 밑돌며 전국 하위권에 포함됐다.
또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달 도내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58.3을 기록, 1개월 만에 2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충북(45.4), 광주· 제주(52.9) 다음으로 낮은 값이다.
지역 부동산 침체는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유가 상승에 따른 건설원가 상승, 최근 금리 상승 추세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가 6.3 지방선거 이후 강력한 보유세 강화대책 등을 예고하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