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끼 8,000원은 기본인데, 2,000원으로 저녁을 해결할 수 있어요.”
단돈 2,000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저녁 뷔페’가 강원대에 등장했다. 고물가로 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대학과 동문사회가 손을 잡고 학생 지원에 나서면서 캠퍼스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대가 오는 23일부터 올 12월10일까지 춘천캠퍼스 제1학생회관(천지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2천원의 저녁 뷔페’ 사업을 진행한다. ‘천원의 아침’에 이어 ‘2천원의 만찬’까지 마련되면서 학생들의 팍팍한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천원의 저녁뷔페’ 사업은 학업과 취업 준비로 바쁜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원대 총동창회가 2,100만원을 기부하면서 재원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저녁 뷔페는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 12월까지 매월 1회씩 총 7차례 운영된다. 회당 250명의 재학생이 이용할 수 있으며 1인당 1만5,000원 상당의 식사를 2,000원에 제공한다. 나머지 비용 1만3,000원은 총동창회와 강원대학교 발전기금 재단이 부담한다.
식단은 제육볶음, 큐브함박, 찜닭 등 메인 요리를 비롯해 파스타, 잡채, 감자튀김, 샐러드와 디저트까지 한식과 양식을 아우르는 뷔페 형태로 구성된다. 학생들 매월 지정된 일자에 PAYCO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 및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신흥주 강원대 총동창회장은 “선배들의 정성이 모인 2,000여만 원의 기금이 치열한 일상을 보내는 후배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든든한 힘이 되길 바란다”며 “모교의 발전은 물론 동문들이 하나 되어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현 춘천교학처장은 “대학은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삶의 질까지 세심하게 보살피는 든든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