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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진태 “난 강원도민이 키워낸 사람⋯누가 보낸 사람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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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태 예비후보 20일 강원일보 인터뷰
“강원도 등진 적 없이 고향땅 지켜온 의리·뚝심” 강조
“강원특별법 삭발 농성으로 결실⋯추진력 강점” 어필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현역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재선을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 선거를 꼬박 50일 앞두고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든 것이다. 등판 1주일 차에 접어든 20일 ‘강원인(人)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김 후보는 오로지 도정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공약·정책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후보는 “강원을 떠난 적 없는 뚝심 있는 김진태가 중앙 모 인사가 보내서 내려온 사람과는 다른 사람임을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20일 춘천시 온의동에 마련된 강원인캠프에서 본보 정치부 윤종현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박승선기자

■행정가로 변모해 도정 이끌었던 소회를 담아 도민들께 한 말씀="어느덧 1,400여일을 달려왔다. 제 차는 20만㎞, 지구를 다섯 바퀴나 달렸다. 열심히 돌아다니고 편한 날이 하루도 없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제 다른 것은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싶었지만 꼭 세상 일이 그렇지가 않았다. 전국적으로 판세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다보니 ‘인생이 이런거구나. 끝이 없는 거구나’ 싶어 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또 다시 도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는 입장에 놓였다. 여태까지 했듯이 또 진심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4년 전과 달리 야당 후보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뭐 하나 쉬운게 없다. 4년 전에는 당내 경선이 어려워 컷오프 당하고 단식 투쟁까지 해서 다시 살아났다. 이번에는 당내 공천은 다소 쉽게 받았지만 본선이 어렵다. 그때 그때 세상이 전부 다른 것이기도 한데 그래도 진심과 정성, 그것이 결국 이번 선거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의리와 뚝심’은 어떤 의미를 담았나="의리는 강원도에 대한 연(緣)이다. 어떤 순간에도 강원도를 등진 적이 없다. 태어나고 자라 직장 생활도 강원에서 했고, 국회의원을 낙선했을 때도 어디 가지 않았다. 가봐야 어딜 가겠나. 고향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뚝심은 그동안의 성과와 연결된다. 옛날에 한 때 매운 맛 김진태였다. 강원 도정을 맡고 나서는 강원특별법 개정을 할 때마다 국회에서 삭발 농성까지 하면서 밀어붙였고, 결국 모두 해냈다. 한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이루는 추진력의 김진태 아니겠느냐. 거기다가 무엇보다 강원도 사람이다. 어떤 중앙 모 인사가 내려 보낸 사람이 아니고 저는 강원도민이 키워낸 사람이다. 여태까지 강원의 산업 지도를 바꾸기 위해서 뛰어왔다. 이제부터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바꿔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춘천시 온의동 강원인캠프에서 본보 정치부 윤종현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박승선기자

■반도체·바이오 등 7대 미래산업 중 가장 빠른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는="단연 반도체다. 4년 전 제가 반도체 산업을 한다고 하니 ‘되지도 않는 소리 하지마라’, ‘사기다’ 등 참 험한 말이 많이 나왔었다. 지금은 이미 12개의 반도체 사업이 가동되고 있다. 반도체 전문가들이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같은 걸 보면 놀랄 정도다. 앞으로는 반도체 기업도 들어오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반도체 산업 육성 과정에서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실질적 출발이었던 반도체 교육원 추진 과정이 기억난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에서 강원지역 대학교 총장님들과 산학협력 회의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인력 양성’이 기본이라는 제안을 받았다. 교육받은 사람도 없는 데 공장만 와달라고 하면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대한민국 최초의 공공 반도체 교육기관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이 추진됐다. 학교나 회사, 대학마다 (교육체계가) 있었지만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거기서부터 강원 반도체 산업이 풀려 나간거다. 계속 하다 보면 이제 생태계가 갖춰질 거고 이러면 이제 기업이 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에게 TV토론회를 제안한 이유는="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 아닙니까. 이 얘기는 2022년 대선 때 당시 우상호 국회의원이 했던 말이다. 똑같이 우상호가 우상호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설마 회피하는 것은 아닐거다. TV토론회를 언제 하느냐고 묻는 도민분들이 많다. 그렇기에 4월 중 하자고 정식 제안한 것이다. 4월 중 한번 TV토론회를 하고, 몇 번 더 해서 도민들에게 누가 더 신뢰를 주는 후보인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은 후보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20일 춘천시 온의동 선거캠프에서 본보 정치부 윤종현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 박승선기자

■톡톡 튀는 선거 활동으로 회관일기를 진행 중이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현장에 함께 했던 이들이 코를 골아서 자는 게 조금 힘들었던 게 떠오른다. 그것보다도 ‘무제한'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다. 이를테면 (공식적인) 주민 간담회를 한다고 하면 한 두분이 질문을 하려고해도 시계를 보게 됐다. 하지만 회관일기에서는 ‘얼마든지 얘기하세요. 시간 제한 없습니다'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에 하실 말씀들 다 듣고 정리하고 마을회관 지키고 자겠다고 말하고 있다. 마을 길을 넓혀준다고 했지만 제대로 안됐다는 민원을 듣고 그전 같으면 노트에 받아 적고 그랬을텐데 이번에는 ‘어딘가요? 그럼 걸어갑시다’라고 답하고 앞장서 갈 수 있었다. 현장 점검을 다 할 수 있었다. 이런게 좋다."

■한 번도 쉬운 선거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선거 난이도는="난이도 상(上)이다. 그런데 선거는 그 어떤 때도 쉬운 경우가 없다. 할 때마다 어렵고 할 때마다 잘 모르겠고 그렇다."

■김진태의 강점과 약점을 꼽는다면="제 입으로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의리와 뚝심, 강원도 사람이라는 게 결국은 강점일거다. 약점이라고 하면은 또 강원도 사람이라는 게 상대적으로 약점이 된다. 저는 4년 동안 강원도에서 활동해왔던 사람이다. 그런데 상대방 후보는 그런 게 없다. 그냥 갑자기 여기 오신 분이다보니, (강원도와 관련해) 여기서 왜 이렇게 했냐고 물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상대 후보가 아무것도 한 게 없으니까 그렇다. 이와 달리 저는 ‘도청 이전을 왜 했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된다’, ‘재원은 왜 아파트에서 끌어다 썼냐’ 등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실이 그렇지도 않은데도 하는 것 마다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힘든 것 같다."

■끝으로 선거를 앞두고 도민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한다="우리 도민 여러분 김진태입니다. 머리도 이제 많이 자랐습니다. 그저 정말 한 길을 왔습니다. 때로는 ‘너무 강성이다’, ‘바보 같다’는 이야기도 들으면서도 한 길 의리를 지켰습니다. 강원도정에 지난 4년을 집중했습니다. 순한 맛, 오로지 그것만 보고 이렇게 왔습니다. 이제 강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바뀔 수 있도록 제가 더 뛰려고 합니다. 여러분 늘 곁에 있었던 김진태,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20일 춘천시 온의동 선거캠프에서 본보 정치부 윤종현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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