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났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을 찾아 헬러 대사대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함께 방미한 김대식·조정훈 의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 측에 따르면 면담에서는 이번 방미 성과와 한미동맹 발전 방향이 주로 논의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 시설’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장 대표가 방미 일정을 사흘 더 연장했을 당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번역한 보도 참고자료도 함께 배포했다. 당은 장 대표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비판하고, 미국·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의 방미를 준비한 당 대표 특보단장 김대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비판에 반박했다. 김 의원은 면담 상대 비공개, 일정 사전 미조율, 이른바 ‘빈손 방미’ 지적 등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미국 싱크탱크와 미 상·하원 의원들, 공화당 당무 핵심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대체 왜 갔다 왔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그때마다 친절하게 대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일부 지도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부분은 방미단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고 거듭 사과드렸다”고 적었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의사당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는 “사진 한 장이 오직 국익을 위해 쉴 틈 없던 면담을 덮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JTBC는 미국 국무부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장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방미 중 만났다고 밝힌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장 대표는 국무부 인사와의 만남을 이유로 방미 일정을 연기한 뒤, 귀국 후 국무부 차관보를 면담했다고 밝히며 해당 인사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