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이 오는 6·3 지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전략 공천된 이광재 성남 분당갑 지역위원장(전 강원도지사)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28일 날선 비판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에 이어 이 위원장까지, 민주당에 2년 마다 ‘환승공천’으로 버림받은 성남 분당 주민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직업이 전략공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이 위원장이 성남 분당을 버렸다. 분당 주민께 속 깊은 사과 한마디 없이 짐을 싸서 떠났다”면서 “2년 강원, 24년 분당, 26년 하남까지 전략공천만 연이어 세 번째”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과 며칠 전까지도 이 위원장은 분당의 재건축과 교통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현수막 수십장을 걸었다. 결국은 완전한 공수표의 증거만 남긴 셈"이라면서 “민주당의 지방선거 도의원, 시의원 후보자들을 데리고 다니며 지역 행사에서 득표 활동을 하더니, 한낱 바람잡이 역할만 하다가 퇴장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분당 주민은 민주당 이광재 위원장에게 치욕적인 ‘환승공천’을 당한 셈”이라며 “지역에 연고를 둔 사람이 동고동락하며 실정을 꿰뚫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도리인데, 빈자리를 기웃거리다 뜻대로 안되니 미련 없이 떠나는 환승역쯤으로 치부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민주당의 이런 오만한 행태는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22년 6.1 재보궐 선거에서 이 대통령은 성남에서 시장도 하고, 분당에 살면서도, 인천 계양 전략공천을 받아 떠났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분당에서 겨뤄보자고 누차 밝혔음에도,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는지 성남 분당을 버리고 주민들께 환승공천의 굴욕을 안겼다”며 “그 작태가 어제 다시금 반복되었다. 성남과 분당을 씹다가 뱉는 껌으로 여기지 않는 이상, 이런 행태를 어떻게 2년마다 반복한단 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성남과 분당에 더 이상 빌붙지 마시라”면서 “이광재 하남갑 후보자는 분당에 출마한 지방선거 후보자들 또한 모두 데리고 떠나시라. 당신은 떠나면서 왜 싸질러놓은 잔재들은 놔두고 가나?”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분당 주민들은 기억할 것”이라면서 “이 수치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2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 후, 이 위원장을 비롯해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김용남 전 의원을, 안산갑 보궐선거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3선(17·18·21대) 의원과 강원도지사를 지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 재도전을 검토했지만, 우상호 후보에게 출마 기회를 양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