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강원지역 경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원 지역 제조업은 자동 차부품이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감소로 부진했지만, 전선, 음식료품 및 의료기기가 글로벌 수요 지속과 내수 증가, 생산능력 확충 등에 힘입어 전체 제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 전기자동차 세액공제 폐지에 따른 신차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미국 수출이 축소돼 생산이 줄었다. 전선은 주요 교역국인 대만 수출이 전분기 대비 늘어나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음식료품도 면류는 신제품 출시와 국내 수요 증가, 생산능력 확충 등으로, 주류는 수출용 생산 라인의 강원지역 이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의 경우도 숙박ㆍ음식점업은 영월을 배경으로 한 ‘왕과 함께 사는 남자’의 흥행 등의 영향으로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문화 및 기타서비 스업은 골프장 이용 관련 소비가 늘면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0.1% 상승하고 매수심리도 전분기에 비해 개선됐지만 주택 매매 거래량 증가세와 전월세 거래량 감소세가 엇갈리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건설업은 민간부문이 미분양주택 적체 해소 지연 등으로 신규투자가 부진하면서 착공면적과 발주량 감소가 지속되며 소폭 둔화됐다.
한은 강원본부는 “물가를 제외하면 3월까지는 중동전쟁의 영향이 대체로 제한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전개 상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