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통제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에서 폭발이 일어나 정부가 피격 여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40분께(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 1척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선박은 한국 선사 HMM이 운용하는 나무(NAMU)호로 파나마 국적이다.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과 외국 국적 선원 18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폭발 및 화재 발생 원인과 구체 피해 현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금번 사안에 대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측의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선박이 피격됐다는 첩보를 접수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폭발이 공격일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선박의 피격 여부를 영사국에서 현재 확인 중이다.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1차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며 월요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선박이 현재 중동에서 나타나는 폭력적인 분쟁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다”며 “그들은 단지 중립적이고 무고한 구경꾼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중동, 미국을 위해 선박들을 이 제한된 수로(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또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 선박 이동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기업들, 그리고 국가들을 해방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상황의 희생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박 중 많은 수가 식량, 그리고 대규모 선원이 배에서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지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미국,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대신한 인도적 제스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