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지선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우상호 후보가 6일 이른바 ‘장남 결혼식 축의금 재테크’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우 후보는 “제가 25년간 엄청나게 발품 팔면서 다른 사람들 행사에 많이 갔던 결과”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안 챙긴 경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워낙 마당발이다. 지난 25년간 여야를 넘나들고 우리 큰 아이의 첫 혼사였다”면서 다만 “정치인들이나 언론인들에게 초청장도 안 보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교분이 워낙 넓다 보니 이분들이 알고 와서 (축의금을)해주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측에서)제가 가지고 있는 현금 자산을 전부 다 축의금이라고 했더라. 제가 현금 한 푼 없었던 사람도 아니고, 자꾸 공방을 벌이면 아들에게 상처가 가니까 그냥 ‘내가 25년간 엄청나게 발품 팔면서 다른 사람들 행사에 많이 갔던 결과다' 이런 정도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 때 국회 소통관에서 혼사를 치른 것도 조금 공격받을 포인트가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보통 결혼식 장소 예약은 1년 전에 하지 않나?”라면서 “그때는 제가 국회의원도 그만두고, 정무수석도 아니던 시절이었다. 그게 무슨 정무수석의 힘을 빌어 예약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예비후보 강원인(人)캠프는 지난 4월 27일 우 후보의 예금 자산이 4억5,000만원가량 늘어난 점을 ‘장남 결혼식 축의금 재테크’라고 지적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민찬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장남을 결혼시킨 우 후보 일가의 예금이 무려 4억5,500만여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 후보는 예금 증가 사유를 ‘장남 결혼식 축의금 예치’ 등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2022년 도지사 취임 직후 치른 장남 결혼식 당시 측근에게 축의금을 받지 않았던 점을 강조하며 “‘깨끗하다, 소탈하다’고 적힌 우 후보의 선거 현수막 문구는 오히려 김 후보에게 더 어울린다”며 “‘축의금 재테크’로 수억 원의 수입을 올린 사람에게 깨끗하고 소탈하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우 후보는 당시 받은 축의금에 실정법 위반은 없는지 국민 앞에 공개하라. 그럴 자신이 없다면, 도지사 선거에 나설 자격이 없다. 지금이라도 후보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