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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년 병든 남편 주려 단팥빵 훔친 80대…경찰, 처벌 대신 생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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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진=연합뉴스

 

20년 넘게 병든 남편을 돌봐온 80대 할머니가 남편에게 줄 단팥빵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경찰은 처벌보다는 생계 지원에 초점을 맞춘 조치를 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2시께 고양시의 한 빵집에서 80대 여성 A씨가 단팥빵 5개를 훔친 혐의로 적발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확인됐으며, 약 20년 동안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간병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단팥빵을 좋아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A씨의 생활 형편 등을 고려해 일반적인 형사처벌보다는 선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을 경미범죄 심사위원회에 넘겼고, 정식 형사재판 대신 비교적 간소한 절차로 진행되는 즉결심판에 회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은 A씨 부부가 긴급 생계비 등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연계 조치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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