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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양구군 “상무룡 출렁다리 6월 말까지 보수…피해 보상은 쉽지 않다”

주민 간담회서 보수공사·관광개발·편의시설 계획 설명
웰니스 마을 조성사업 재추진 가능성도 열어둬
농산물 피해 보상엔 “직접 보상 어려워”…판매장 개선 검토

출입이 통제된 양구 상무룡 출렁다리.

【양구】속보=상무룡 출렁다리 출입 통제가 장기화되며 주민들이 반발(본보 지난달 24일자 5면·27일자 16면 보도)한 가운데 양구군이 다음달 말까지 보수공사 완료와 함께 향후 관광개발 방향 등을 담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양구군은 최근 군청에서 상무룡2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출렁다리 공사와 관련해 현재 보수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초 설계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 30일까지 보수를 완료해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하천점용허가와 설계안전성 검토 등 행정 절차에 따라 일정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제 이후 관광객 급감으로 농산물 판매가 중단돼 피해가 생겼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출입 통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직접적인 재산 피해로 보기 어려워 보상이 쉽지 않다”면서도 “현재 사용 중인 농산물 판매장에 지붕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상무룡 일대 관광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재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 2023년 상무룡 웰니스 마을 조성사업 구상 용역을 진행한 뒤 벚꽃길과 체류형 숙박시설 등을 포함한 100억원 규모 사업을 검토했지만 사업부지가 아직 확보되지 못했다”면서 “향후 국공유지 확보와 용도지역 변경 등을 추진해 개발 가능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현재 출렁다리 주차장 화장실 관리 문제와 건너편 화장실 설치 요구에 대해서는 “행복일자리 사업 등을 활용해 관리 인력 1명 배치를 검토 중”이라면서 “건너편 화장실의 경우 상수도와 오수처리 기반시설 부족 문제로 당장 추진은 어렵지만, 관정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뒤 내년에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분옥 상무룡2리 이장은 “주민 불편과 피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군이 약속한 대로 조속히 정상 운영되길 바란다”며 “새롭게 구성될 민선9기 집행부와도 긴밀히 소통·협력해 상무룡 관광개발 사업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2월23일 출렁다리 해빙기 안전점검 과정에서 브라켓 벌어짐 현상이 발견되자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즉시 출입을 통제했다. 하지만 상무룡2리 주민들은 출입 통제가 장기회되자 이동권 불편과 농산물 판매 감소, 관광개발 지지부진 등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달 26일 성명을 발표했다.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2리 주민 20여명은 지난달 24일 양구군청 앞에서 상무룡 출렁다리 출입 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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