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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트럼프 “미중 관계 더 좋아질 것”…시진핑 “안정은 세계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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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위해 중국 베이징서 만난 미중 정상. 사진=연합뉴스

 

9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안정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의 논의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논의”라고 밝혔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베이징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시 주석과의 관계에 대해 “서로 오래 알고 지내왔다”며 “양국 대통령 간 맺어진 관계 중 가장 긴 인연이며, 저에게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어려움이 있었을 때도 잘 지내왔고, 그것을 해결해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가 시 주석에게 전화하고 시 주석이 제게 전화를 줬다”며 “사람들은 우리가 언제 문제를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신속히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동행한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무역과 사업을 고대하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 측에서도 전적으로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 기업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할 경우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환영식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애플의 팀 쿡 CEO 등 수행단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시 주석도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미 관계의 안정은 세계에 호재”라며 “중미 간의 공동 이익은 이견보다 크며,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가 된다고 늘 믿어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측이 합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며 “적수가 아닌 파트너가 돼 서로를 성취시키고 공동 번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시대 대국 간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어쨌든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날 미중 정상회담까지의 주요 일지.

◇ 2025년
▲ 1월 20일 = 트럼프 대통령 취임.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예고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도 새 관세 부과 방안 검토 언급.
▲ 2월 4일 = 미국, 중국에 펜타닐 관련 10% 관세 발효.
▲ 2월 10일 = 중국, 미국산 에너지·상품에 10∼15% 보복관세 부과.
▲ 3월 4일 = 미국, 펜타닐 관련 대 중국 관세 10% 추가. 총 20% 관세 적용.
▲ 3월 10일 = 중국, 미국산 농·축산물 대상 ‘2차 보복 관세’ 10∼15% 부과.
▲ 4월 2일 = 미국, ‘상호관세’ 계획 발표하며 대 중국 관세율 34%로 공표.
▲ 4월 4일 = 중국, 대 미국 맞불 관세율 34%로 발표.
▲ 4월 9일 = 미국, 상호관세 84%로 인상 발표.
▲ 4월 9일 = 중국, 맞불 관세 84%로 인상 발표.
▲ 4월 10일 = 미국, 상호 관세 시작 13시간 만에 대중국 관세 125%로 재산정. 펜타닐 관련 관세 포함하면 총 145%.
▲ 4월 11일 = 중국, 맞불 관세 125%로 인상(12일 발효).
▲ 5월 12일 = 미중, 스위스 제네바서 1차 무역합의. 각각 관세율 115%p 인하 합의. 미국의 대중국 관세 145→30%, 중국의 대미국 관세 125→10%.
▲ 6월 10일 = 미중, 영국 런던서 2차 무역합의.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해제 등 합의.
▲ 7월 29일 = 미중, 스웨덴 스톡홀름서 3차 무역합의. 1∼2차 합의 90일 연장 잠정 합의.
▲ 9월 15일 = 미중, 스페인 마드리드서 4차 무역합의. 중국의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관련 프레임워크 잠정 합의.
▲ 10월 9일 = 중국, 희토류 설비·기술 수출통제 강화 발표(11월8일 시행).
▲ 10월 10일 = 미국,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맞서 중국에 100% 추가 관세 부과 및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통제 예고(11월1일 시행).
▲ 10월 14일 = 미중, 상대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 시작. 중국,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 10월 26일 = 미중 대표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5번째 만나 정상회담 위한 프레임워크 합의.
▲ 10월 30일 = 미중정상회담 부산서 개최. 미국, 대중국 펜타닐 관세 10%포인트 인하 및 상호관세 24% 부과 유예 1년 연장. 중국, 희토류 설비·기술 등 수출통제 강화조치 1년 유예.
▲ 11월 24일 = 트럼프 대통령, 2026년 4월 베이징 방문 계획 발표.
▲ 12월 18일 = 미국, 대만에 대한 111억540만달러(약 16조4천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안 승인.
▲ 12월 26일 = 중국,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이유로 미국 군수기업 20곳과 경영자 10명에 대한 제재 발표.
 


◇ 2026년
▲ 1월 12일 =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 관세 부과’ 발표.
▲ 2월 4일 = 미중 정상 통화. 시 주석,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무기 판매 신중해야’ 발언.
▲ 3월 15일 = 트럼프 대통령, 중국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 참여 요구하며 미중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언급.
▲ 3월 16일 = 트럼프 대통령, ‘중국에 미중정상회담 연기 요청’ 공식 발표.
▲ 3월 25일 = 미국, 5월 14∼15일로 트럼프 대통령 방중 및 미중정상회담 새 일정 발표.
▲ 4월 15일 = 미국, 대 이란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 발표하면서 중국 은행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 언급.
▲ 4월 30일 = 미중 외교·무역 수장들, 연쇄 전화 통화로 양국 정상회담 사전 조율.
▲ 5월 1일 = 미국, 이란 석유제품 수입을 이유로 중국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제재 발표.
▲ 5월 8일 = 미국, 이란에 대한 무기·드론 생산 지원을 이유로 중국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제재 발표.
▲ 5월 13일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미중 정상회담 전 서울에서 사전 고위급 회동.
▲ 5월 14일 = 트럼프 대통령·시 주석,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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