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든 이들의 축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안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축구도 다시 세계 무대의 중심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직전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기적을 써냈던 한국 축구가 이번엔 어떤 드라마를 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다음달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하고, 25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한국 축구에도 낯선 도전이다.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월드컵 판도 자체가 달라졌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조별리그 통과의 문은 넓어졌지만, 16강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기존 대회보다 한 경기 더 험난한 관문을 넘어야 한다.
조 편성만 놓고 보면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최국 멕시코는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체코와 남아공은 한국이 승점을 노려야 하는 팀이다. 그렇기에 첫 경기 체코전은 이번 월드컵 전체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다. 첫판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멕시코전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다. 반대로 체코전에서 승리를 놓칠 경우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더 큰 부담을 안고 나서야 한다.
홍명보호는 아직까지도 경기 내용에서 완전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중원과 최전방을 잇는 연결과 수비 조직력이 매끄럽지 않았다. 본선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곧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전술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16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이후 본선 직전 미국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르며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보고 있다. 다만 48개국 체제로 바뀌면서 토너먼트 대진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16강 이상 진출은 조별리그 순위에 따른 상대에 따라 가능한 과제로 전망된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32강을 예상한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토너먼트 상대가 누가 될지 알기 더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며 “32강 이후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16강 진출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김 해설위원은 “16강은 갈 것 같다. 상대 면면을 볼 때 우리가 이전 대회에서만큼 조별리그에 많은 에너지를 쏟지는 않아도 된다”며 “체코와 남아공은 우리가 10번 싸우면 6번은 이길 수 있는 팀들이다. 우리가 조 1,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다면 32강에서도 해 볼 만한 팀을 만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