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명진학교 학생선수들이 교사들과 함께 부산 트랙 위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3일 차를 맞은 14일,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끈 무대는 육상 트랙이었다. 이날 강원명진학교 교사들은 직접 가이드러너로 나서 학생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트랙 위에서 손과 손을 맞잡고 달린 학생과 교사의 레이스는 울림을 줬다. 이용재는 이날 남자 200mB T13 중등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날 남자 100mB T13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다연·권미혜는 여자 200mB T11 중등부에서 은메달을 합작했고, 이규영·박은숙도 여자 200mB T11 고등부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류이서·권희상은 남자 200mB T11 중등부 동메달을 목에 걸며 교사와 학생선수가 함께 만든 ‘ 감동의 레이스’를 완성했다.
이상호 강원명진학교 체육과장은 “학생들이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며 꾸준히 연습해 왔는데, 실수 없이 끝까지 레이스를 마쳐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시각장애 학생들은 혼자 마음껏 뛰어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선생님들이 옆에서 가이드러너로 함께 뛰며 큰 무대의 트랙을 직접 밟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역도에서는 김도현(홍천고)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도현은 남자 -80㎏ 지적 고등부 파워리프트종합과 데드리프트, 스쿼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3관왕에 올랐던 김도현은 2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날 금메달을 따냈던 전서연은 이날 역시 여자 200mB T13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