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7,00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가 국내외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급반등하며 7,8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64포인트(8.42%) 급등한 7,815.59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3.85% 오른 7,486.37로 출발한 지수는 종일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49.90포인트(4.73%) 오른 1,105.97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잇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단계’에 돌입했다고 언급하면서 반도체 등 성장주 주가를 짓누르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이 주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날 시장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파업 리스크를 해소한 삼성전자다. 노사는 OPI(초과이익성과급)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안을 골자로 한 2026년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 소식에 삼성전자는 29만9,500원 역대 최고가에 마감하며 사상 첫 ‘30만 전자’를 코앞에 뒀다. SK하이닉스 역시 11.17% 뛴 194만 원에 마감하며 190만 원 선을 재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폭등했다. 이날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종목 등을 담고있는 ‘TIGER 200IT레버리지’는 전장 대비 24.63% 오른 56만3,3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체 ETF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