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 뛰어든 여야 후보들이 ‘원팀’ 전략을 내세우며 13일간의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지방선거 얼굴 격인 도지사 후보를 전면에 세우고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 후보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선거전 전반의 지지세 확산을 노리는 전략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을 시작으로 유세에 나섰다. 우 후보는 이어 홍천과 횡성, 원주 곳곳에서 유권자를 만났고, 김진태 후보는 춘천지역 25개 읍·면·동을 훑는 그물망 유세를 벌였다.
유세에는 지역 시장·군수·지방의원 후보들이 대거 자리했다. 시·군의 바닥 지지세가 필요한 도지사 후보와 ‘간판 선수’가 갖고 있는 인지도 및 역량을 적극 활용하려는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 후보들이 동반 지지율 상승을 노리며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역대 지선에서 도지사 후보의 지지율과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의 지지율이 큰 흐름에서 비슷하게 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여야 모두 ‘원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호 1번’을 가져간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지원을 부각하고, ‘도정교체’ 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선거 초반인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상호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 상승 견인에 앞장서고 있다.
우 후보는 앞서 국내 5대 대기업 중 한 곳과 최종 협의를 마친 강릉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밝힌 데 이어 이날은 원주에서 “세계적 우주항공기업과 드론산업과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강원 경제 살리기’ 를 강조하고 있는 우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곳곳에서 공약, 비전, 추진 사업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당대표도 원팀 전략에 동참, 22일 강릉·동해·삼척에서 우상호 후보와 시장 후보들 지원 사격에 나선다.
‘기호 2번’으로 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은 ‘인물론’을 부각하고 있다.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강조하면서 실력과 능력을 투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진태 후보가 도정 성과를 내세우며 출정식 장소를 도청 초입인 춘천 중앙로터리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원팀 승리’와 ‘지역 현안’을 접목하는 정책 행보를 고수한다. 민선 8기부터 이어온 강원 곳곳의 숙원 사업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동시에 미래 확장성까지 부여해 첫 도정에 도전하는 우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22일 원주를 시작으로 23일 동해·강릉, 25일 철원·양구·인제 등에서 각 시장·군수 후보들과 동행 유세를 펼친다.
특히 주말 동안 방문하는 대부분 지역이 직전 시·군정을 이끌었던 후보인 만큼, 지역민을 향한 정책 호소가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