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의 강릉 AI데이터센터 투자 확정 발언을 놓고 “어떤 기업이 짓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다시 한번 압박을 가했다.
김진태 후보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우 후보가 강릉에 70조원짜리 데이터센터 유치가 확정됐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처음에는 70조원이라고 하더니 최근에는 말이 슬그머니 바뀌어서 투자액수가 20조원에서 70조원 안에 있다고 한고”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20조원으로 투자액수를 낮춘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어떤 기업이 와서 데이터센터를 지을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투자가 확정됐다고까지 하면 투자 협약서 등을 밝혀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우 후보가 선거 후보이자 ‘민간인’인 점을 부각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문제는 하나 더 있다. 후보는 후보일 뿐 민간인이다. 후보가 나서서 무슨 사업을 유치했다고는 것을 들어본 적 있느냐”며 “후보자격이지만 ‘어디와 협의 중이다’ 정도는 할 수 있지만 협의를 마치고 투자하기로 확정했다는 것은 거짓말 아니면 (강원도지사) 명의를 도용했을 수도 있다”고 비판한 뒤 해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진행한 강릉 AI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은 올 3월 기공식에 이어 2단계, 3단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 후보 공약과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오는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원 방문에 대해서 김진태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강원을 방문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박 전 대통령 측에서 방문의사를 밝혀왔다. 이심전심이다”라며 “당초 기왕이면 춘천·원주·강릉 3대도시 방문을 요청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동선을 고려해 원주, 횡성 방문으로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 10년 만에 마주하는 점을 놓고 “그동안 격동의 시기를 보내셨는데, 건강은 괜찮으신지 궁금하고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2012년 처음 국회의원 출마했을 때도 강원도를 방문해서 큰 도움이 됐던 적이 있다. 이번에 또 멀리 강원도까지 와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강원도 187개 읍·면·동에 모두 다른 지역 공약과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게첩한 것을 내세우며 “우 후보는 ‘대통령이 보낸 사람’ 그것 하나밖에 없더라”라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인용하며 “드디어 이제 오차범위 내에 들어온 것으로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는 추세가 중요하다. 우 하락, 김 상승. 유세트럭을 타고 현장에서 보는 민심 상승세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