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가 26일 춘천, 속초, 강릉, 태백 등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우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춘천 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우 후보와 참석해 어르신 복지 현안을 함께 청취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우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이번 지선 17개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가장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우상호 후보”라며 “국회의장을 했을 때 원내대표를 하는 등 여러 번 호흡을 맞춰서 알지만, 바른 소리 할 건 하고 안되는 건 안되고 분명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우 후보에게 빚이 있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도 빚이 있지만, 정부가 처음 안착하는 데에도 우상호 정무수석이 도움을 많이 줬다. 중앙정부의 확실한 지원을 끌어올 수 있는 만큼 우 후보에게 표로 투자해 달라"며 "그 결실이 강원도와 어르신들께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정세균 비대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정세균 계보로 알려져 있다. 대표를 하셨을 때 대변인도 맡았다. 정치 모범을 정세균 전 의장을 통해 배웠다”고 화답했다. 이날 노인회로부터 노인회관 신축 건의를 받고는 “설계가 끝났더라도 다시 한번 검토해 어르신들이 회의와 교육, 각종 프로그램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도록 규모와 기능을 제대로 갖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춘천에서 허영(춘천갑)·박선원 의원과 함께 대규모 거점 유세를 벌였다.
지원 유세에 나선 박선원 국회의원은 “우상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늘 국정을 의논해 온 지도자”라며 강력한 유대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예산을 따올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 우상호를 밀어주어야 강원이 미래 첨단 수도로 도약한다”라고 호소했다.
허영 의원은 “우 후보와 춘천 호수를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로 구축해 ‘1,500만~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라며 춘천 맞춤형 비전을 제시했다.
우상호 후보는 또 김진태 후보를 겨냥해 “김진태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의식에 대해 도민 앞에 확실히 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젊은 시절 6월 항쟁으로 전두환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고, 원내대표 시절 탄핵을 이끌어냈듯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제 운명”이라며 “유능한 도지사가 돼 마이너스 성장에 우는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라고 선언했다.
우 후보는 이날 캠프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및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도내 역사 관련 11개 학회·단체의 지지선언을 받았다. 또 속초관광수산시장, 강릉 옥천오거리, 태백 황지동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강릉에선 최대 70조원 규모의 강릉권 AI데이터센터 유치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어제도 우리나라 5대 재벌 대기업의 최고위급 인사와 통화해 오는 6월 말 사이에 기업 이름을 공식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우 후보와는 별도로 횡성과 홍천에서는 최문순 전 지사, 정세균 전 총리, 송기헌(원주을)·허영·소병훈·김영진 국회의원, 배우 우현·이원종 등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