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돌며 보수 진영 후보자 지지 유세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탄핵 당한 대통령이 지금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논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위를 상실한 사람을 선거운동에 투입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서 저러니까 내란 옹호 정당, ‘윤 어게인’ 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내란을 위한 공천인가, 공천을 위한 내란인가 할 정도로 아직도 과거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했던 정신으로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몇 년 전 일이라 하지만 거꾸로 역사를 되돌리고 흘러가는 강물의 물줄기를 역류시키려고 하는, 그리고 뻔뻔하게 성찰 없는 모습을 보이는 퇴행적 모습에 국민 여러분께서 준엄한 심판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 당한 이후 약 9년 만에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선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를 시작으로 25일 대전·공주, 27일 경남 진주, 울산, 부산 등을 방문했고 28일에는 원주와 횡성 등 10년 만에 강원 지역을 방문해 보수 진영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과거 대표적인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분류됐으며,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가장 먼저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