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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시장 선거 최대 쟁점 된 ‘AI 데이터센터’⋯후보 간 공방 격화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는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국민의힘 김홍규, 무소속 김동기 강릉시장 후보.

【강릉】6·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AI 데이터센터 유치’가 강릉시장 선거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국민의힘 김홍규, 무소속 김동기 등 3명의 강릉시장 후보는 지난 27일 TV토론회를 끝으로 총 3차례의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들 모두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토론회 내내 이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홍규 후보는 김중남 후보 측이 발표한 ‘최대 70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겨냥해 “처음엔 70조원 유치 확정이라고 홍보했다가 최근엔 20조~70조라고 표현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중남 후보는 “AI 데이터센터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AI 바이오·해양·통신 등 연관 산업을 함께 육성해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김홍규 후보는 시장으로서 실제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했음에도 사용자가 어딘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홍규 후보는 자신이 유치한 데이터센터는 곧 실체가 확인될 것인 반면에, 김중남 후보가 발표한 데이터센터는 실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중남 후보는 국내 5대 대기업 중 한 곳이 들어오기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김동기 후보는 “두 후보의 주장대로면 강릉에 총 14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는 것인데 최소한 한 후보는 잘못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은 저렴한 에너지 공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테크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둘러싼 공방이 선거판을 달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책 경쟁이 실종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 후보 모두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까지 단 한 번도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고, 김중남·김홍규 후보는 서로를 향한 고소·고발전을 벌이는 등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된 양상이다.

이를 두고 김동기 후보는 “두 후보 중 1명이 시장이 되면 각종 고발로 시정이 마비되거나 재보궐 선거의 우려가 있다”고 비꼬았다.

한 유권자는 “강릉의 미래에 대한 정책 경쟁 없이 상대 비판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정책 발표가 비교적 활발했던 춘천, 원주와 비교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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