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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부, 지방선거 사전투표…발달장애인 참정권 요구도 청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6.5.29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6·3일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을 지역을 대상으로 관외투표를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매고 투표소를 찾았다.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해석될 수 있는 옷차림을 피하려는 취지로 전해졌다.

신분증 제시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이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잠시 밖으로 나와 “관리원이 어디 있나. 동그라미 표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혀도 괜찮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렇게 반밖에 안 찍혀서 무효가 되지 않나”라고 재차 확인했고, 선관위원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하자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투표장 밖에서는 발달장애인인권단체 ‘한국피플퍼스트’ 회원 수십 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그림 투표용지 제작과 투표보조원 도입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발달장애인단체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림 투표용지와 투표 보조 확대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한 발달장애인은 이 대통령에게 이 같은 요구가 담긴 손 편지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발달장애인 중 투표권자 수가 얼마나 되느냐”, “사람을 보고 찍을 수 있도록 투표용지에 후보들의 얼굴을 넣어달라는 뜻이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투표용지에 후보 사진이 들어간 종이를 덧댈 수 있도록 한 보조 용구 사용 시연을 지켜본 뒤 “본투표에서 이를 반영할 수 있을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참모들에게 관련 비용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발달장애인과 활동가, 투표장 인근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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