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자신을 향한 이른바 ‘투표장 새치기’ 논란을 두고 1일 “거짓은 한 줄로 퍼지지만, 진실은 더디게 온다”고 결백함을 주장하며 오는 3일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에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을 앞당기는 단 하나의 길이, 6월 3일 여러분의 한 표”라고 적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거짓을 퍼뜨리는 데에는 클릭 한 번이면 된다. (그러나) 그것을 바로잡는 것은 수천 배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하다”면서 “SNS 시대에 마타도어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기울어진 불공평함에 있다. 특히 덩치가 작은 정당일수록 이런 공작에 내성이 약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개혁신당 후보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1~2%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 와중에 이런 마타도어는 힘이 닿는데까지 싸워내야 겨우 이겨낼 수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울러 “악의적인 편집으로 유포된 도합 2400만 조회수의 영상들을 교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사실관계는 단순하다. 동탄 9동 사전투표소는 대선 때도 투표했던 똑같은 장소이고, 동선은 주민센터라서 매일 드나드는 익숙한 곳”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을 마치고 한적한 시간대에 찾았기에 투표하는 사람 자체가 없어서 사전투표 기기 6대 가운데 5기가 비어 있어서 줄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한 유권자가 엉뚱한 위치에서 착각하시고 ‘왜 줄을 안 서느냐’고 하셨다. 그것이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세호씨가 결혼식에 불참했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가냐’ 라고 했던 것보다 더 황당한, ‘줄이 없는데 어떻게 줄을 서냐’ 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영상을 처음 올린 방송사조차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데 희한한 자막을 입혀, ‘새치기’라는 어이없는 프레임을 만들어 퍼뜨렸다. 하필 투표가 시작되는 그날”이라며 “한 줄로 지어진 거짓을 바로잡는 데에는, 그 수백 배의 노력이 든다. 그러고도 어떤 상처는 끝내 회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퍼뜨리는 자들의 목적은 짧고 분명하다. 거짓이 퍼지는 그 순간, 이미 악의는 달성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렇다면 마타도어가 설 자리를 없애는 길은 무엇이겠나. 정확히 사실을 알아보신 현명한 시민들께서, 그 악의를 덮고도 남을 민의로 투표장에 나오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거짓이 남긴 흠집을, 표로 교정해 주시는 것이다. 작은 정당으로 선거를 치르면 늘 이런 일을 겪는다”면서 “거대 양당은 조직의 그늘에 숨지만, 우리 후보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온몸으로 음해를 받아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저는 믿는다. 개혁신당의 후보들은 이 모든 공격을 다 이겨내고, 끝내 국민이 속시원해할 정치를 보여줄 사람들”이라면서 “개혁신당이 올바른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 우리 후보가 나서지 못한 곳이라면, 비례대표 한 표만이라도 개혁신당에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5월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화성 동탄에 있는 동탄 9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하며 새치기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대기줄이 없는데 줄을 안 섰다고 착각한 한 유권자의 항의가 있었으나, 이후 오해를 풀면서 상황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와 개혁신당 측도 즉각 해명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쇼츠 형태로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