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8,800선을 돌파하는 등 장중 및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23포인트(3.68%) 급등한 8,788.38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8,874.16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지수 급등세에 오전 한때 3거래일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코스피 시총은 종가 기준 7,204조5,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총이 7,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및 국내 기업들과의 AI 협업 기대감이 이끌었다. 황 CEO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에 LG전자는 상한가(29.86%)인 3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CEO의 프로야구 시구 가능성이 거론된 두산 역시 11.71% 뛰었다.
주요 파트너사로 거론되는 기업들도 일제히 들썩였다. 네이버는 장중 한때 상한가(30만4,000원)를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16.03% 오른 27만1,500원에 마감했다. SK텔레콤 역시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11.53% 상승한 11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도 10.09% 급등한 34만9,000원으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서 단일 종목으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1.29% 오른 236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37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점과 엔비디아가 공식화한 첫 AI PC용 칩 ‘N1 X’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가 탑재될 전망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