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도내 유통 및 가전업계의 ‘여름 특수’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도 전역에 무더위가 지속되며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른 더위에 춘천 M백화점은 평소보다 빠르게 여름 상품을 배치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간절기를 짧게 느껴 평소보다 한 달 이른 3월 말부터 여름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달 양산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5% 증가했고, 가정의 달과 고온 현상이 맞물려 모자와 린넨 블라우스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대형마트도 일찍 찾아온 성수기에 대응하고 있다. 춘천 이마트는 수박과 파인애플 등 여름 과일 판매를 2~3주 앞당기고 매대를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수박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수입맥주, 얼음 파우치 음료 등도 지난해 대비 3주 정도 빠르게 진열을 마쳤고, 선풍기 매출은 이미 4월에 지난해 동기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냉방 가전 및 서비스 업계도 이른 호황을 맞았다. 원주 롯데하이마트는 통상 6~8월에 집중되던 에어컨 판매가 올해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워진 날씨에 에어컨 청소 예약도 빗발치고 있다. 강릉 지역 에어컨 청소업체 ‘크리크린’은 지난 4월에만 100건 이상의 작업을 소화했다. 업체 측은 “4월에 문의만 300건 이상 들어왔으며, 현재 6월 둘째 주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라며 “올해는 체감상 여름 장사가 훨씬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