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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잠실 2투표소' 이어 ‘개표소 봉쇄’…시위대 300여명 입구 막고 재선거 요구

서울 송파 개표완료…서울시의회 비례 1석 민주→국힘 바뀌어

◇ 2박 3일 봉쇄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대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2026.6.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속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2박3일간 봉쇄했던 시위대가 개표소 앞으로 이동해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투표함은 경찰 1천여명 투입으로 이송돼 개표까지 완료됐지만, 시위대는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개표소 출입구 일대를 사실상 점거한 채 재선거를 요구 중이다.
5일 오후 4시 기준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주변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3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개표소 입구를 막고 있다.
시위대는 개표 완료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선거”, “투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 분위기가 고조되며 선거사무원과 핸드볼경기장 직원들의 통행은 사실상 가로막힌 상태다.
여럿이 뭉쳐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 시도했던 직원들이 시위대에 가로막혀 건물 내부로 다시 들어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는 직원에게 “지금은 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가 감당이 안 된다”고 말하며 이동을 만류했다.
한 경기장 직원은 “밖에 나갔다가 시위대가 따라오며 욕설해 결국 다시 들어왔다”며 “회의가 있는데 세 번 시도하고도 못 나갔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6.6.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또 다른 직원은 경기장 안으로 반입하는 상자의 내용물을 시위대가 일일이 확인하려 했다며 “점심때보다 격화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유튜브 방송과 부정선거 관련 온라인 대화방 등을 통해 올림픽공원으로 집결해달라는 안내가 공유하며 세를 모으고 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56·본명 전유관)씨는 확성기를 들고 “이번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전국의 선거가 전부 무효”라고 외쳤다.
경찰은 개표 종료 이후에도 경기장 주변 경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선관위 직원들을 우선 귀가시킨 뒤 개표 관련 물품을 별도로 반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투표용지가 동나 투표 마감 시간이 연장된 곳이다.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투표소를 봉쇄했고, 2천명의 투표분이 든 투표함 2개는 약 35시간 동안 개표소로 이송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18개 부대 약 1천명을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투표함을 확보했으며, 이후 개표가 마무리됐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해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가 시작되고 있다. 2026.6.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투표용지 부족에 따른 ’봉쇄 사태‘로 미뤄졌던 서울 송파구 투표소의 개표를 모두 완료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예상됐던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의석 하나가 국민의힘에 돌아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옮겨진 투표함을 포함해 모든 개표를 마무리한 결과 정당별 비례대표 총득표는 민주당 228만7천569표(43.86%), 국민의힘 229만5천93표(44%)를 기록했다.
개표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민주당의 득표가 많아 총 15개의 비례대표 의석 중 민주당 8석·국민의힘 7석으로 예상됐지만, 마지막 표까지 열어본 결과 민주당 7석·국민의힘 8석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당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민주당 비례대표 8번 한기성 후보는 낙선하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8번 위성찬 후보가 당선됐다.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으려면 정당투표에서 5% 이상을 얻거나 지역구에서 일정 수 이상의 당선자를 내야 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하면 조국혁신당(4.11%), 개혁신당(3.66%), 진보당(1.37%) 등이 모두 5% 이상 득표하지 못해 양당이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양분했다.
지역구 의원은 당락은 당초 예상과 변동이 없다. 뒤늦게 개표된 선거구에서 지역구 시의원 득표에 증감은 있었으나 후보들의 당락은 그대로였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을 모두 포함한 서울시의원 전체 당선자 구도는 최종적으로 민주당 80명·국민의힘 38명이다.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모두 낙선했다.
당선인들의 연령대는 50대가 33명, 40대가 32명으로 4050이 주를 이뤘다. 60대는 29명, 70대는 2명이었다.
최연소는 1995년 12월 출생인 이광희(민주당·양천3) 당선인, 최고령은 1954년 7월 출생인 양평호(민주당·강동4) 당선인이다.
당선인 직업은 현직 서울시의원이 27명, 구의원을 비롯한 정당인 57명, 전문직 15명, 사업가 7명, 교육인 3명, 기타 9명 등이다.
최다선은 5선째인 김기덕(민주당·마포4) 당선인이며, 이어 4선째인 김인제(민주당·구로2) 당선인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3선 12명, 재선 30명, 초선 74명 등이다.
이번 임기로 당선된 제12대 서울시의원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다.
시의원들은 7월 중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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