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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흉물 태양광 뒤덮인 붕어섬 새 강원도정서 관광 개발 기회 맞을까

호수케이블카 조망 해치는 붕어섬 태양광
지역사회 태양광 시설 철거 목소리 꾸준
도와 춘천시 불협화음에 논의 진행 못해
민주당 도정-시정 원팀, 활용법 전환 기회

◇2023년 촬영한 붕어섬 내 대규모 태양광발전지 모습. 강원일보DB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 조망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붕어섬이 새 도정 출범을 계기로 관광 개발 전환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암호 붕어섬은 2012년부터 축구장 45개와 맞먹는 32㏊ 면적의 거대한 태양광발전단지가 운영 중인 곳이다. 한 해 50만 명이 찾는 삼악산호수케이블카에 탑승하면 반짝이는 태양광 패널로 뒤덮인 붕어섬의 모습이 호수 경관과 어우러지지 못한다는 흉물 지적이 일었다.

이에 육동한 시장은 지난해 의회 시정 질문에서 붕어섬의 관광지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고, 같은 해 (사)춘천시의정회는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 철거 촉구 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 붕어섬 활용법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붕어섬은 강원특별자치도가 2024년 현물 출자를 통해 소유권을 강원개발공사에 넘긴 상태다. 내년 8월이면 민간 사업자와의 태양광발전단지 운영 협약이 종료되지만, 도와 춘천시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면서 붕어섬 활용은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다만 시는 붕어섬 관광지 전환을 위한 사전 작업을 이어왔다.

지난 4월 시는 도에 ‘제8차 강원권 관광 개발 사업 추진 계획’ 작성을 위한 건의 자료에 붕어섬 개발을 담아 제출했다. 도는 관련 법에 따라 5년 주기로 해당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이를 위한 전문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붕어섬 내 워터파크와 승마파크, 공원 등의 조성을 구상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정부가 연내 발표를 예고한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붕어섬을 관광지로 전환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상중도 호수 정원과 붕어섬 워터파크, 의암호 수상 무대를 엮어 평화호수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민선 9기 초반부터 붕어섬 관광 개발에 대한 도와 시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육동한 시장은 9일 민선 9기 시정 방향 수립을 발표하는 언론 브리핑에서 “도와 협력과 조정으로 지역 발전 확보를 논의해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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