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가 나와 외교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 중이던 환영 인사들 앞을 빠르게 지나가며 악수를 나눴다.
정 대표는 약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도 허리를 굽혀 인사했지만 따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8박 10일간 벨기에·이탈리아·바티칸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이후 16∼17일에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의 지난 9일 출국 당시 환송 행사에는 김 총리 등 정부 인사들은 참석했으나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과 맞물려 뒷말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이 대통령 귀국 마중에는 김 총리와 정 대표가 나란히 영접을 나온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의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했지만, 8·17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여권 내 계파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은 피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결 구도를 둘러싼 기 싸움과 함께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이른바 1인 1표제의 세부 룰 세팅에 대한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실패론에 직면한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는 것에 맞물려 차기 총선 공천권이 걸린 당권을 잡기 위한 계파간의 노선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9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을 점검하는 등 국내 사안들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아울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논의,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검증 진행 상황 등도 이 대통령이 챙겨봐야 할 주요 이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