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도는 춘천 레고랜드 시공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SK건설과 대림건설 컨소시엄을 지정했다.

춘천 레고랜드 시행사인 LL개발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재공모에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SK-대림 컨소시엄과 도급 계약을 위한 우선 협상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SK-대림 컨소시엄은 시공사 선정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는 책임 준공을 약속했다. 공사대금 지급 시기도 착공 후 1년부터로 제시하는 등 지금까지의 제안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앞서 현대건설과 공사비 조달에 따른 책임준공 확약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고 재공모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LL개발은 앞으로 해당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협상에 나서 시공사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레고랜드는 실시계획 확정에 이어 8월 중으로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이달 중으로 도급계약을 맺어야 자재 준비와 현장 사무소 설치 등 공사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논란이 됐던 우선매수권과 의사결정 구조 등 내부문제를 해결한 레고랜드가 시공사 선정으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