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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강릉부시장 19년만에 자체승진 촉각

김왕규 부시장 29일 명예퇴직

김한근 시장 “도지사와 협의”

후임 김년기 국장에 무게 실려

[강릉]강릉부시장이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자체 승진할 전망이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 7월 발령받은 김왕규 부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양구군수 출마를 위해 오는 29일 명예퇴직하면서 후임에 김년기 문화관광국장의 자체 승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최문순 지사와 11월1일자로 단행될 인사에서 후임 부시장을 자체 승진시키는 쪽으로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직원 사기 진작 측면에서 자체 승진도 필요하지만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도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 그동안 도와 인사 교류를 통해 부단체장 경험이 있는 유능한 인사들을 부시장으로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는 부시장이 내년 지선 출마를 위해 갑자기 퇴임하는 특수한 상황인 데다 도의 인재풀도 마땅치 않아 최문순 지사와 협의해 자체 승진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부이사관(3급)급인 강릉부시장직은 서기관(4급) 승진 후 3년이 지나야 승진 대상이 돼 현재 강릉시에서는 김년기 문화관광국장이 이런 조건을 갖춘 상태다.

김 국장이 부시장으로 자체 승진할 경우 강릉시는 민선 시대 개막 이후 2002년 심기섭 시장 당시 김오경 국장이 부시장으로 자체 승진한 이후 19년 만에 자체 승진자를 배출하게 된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