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지난 3월 준공 예정이던 ‘국도 44호선 홍천 연봉지구 교차로 개선공사’가 장기화 되며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 준공 이후에도 교통량 증가에 따른 병목현상 해소, 차량통행 소음 저감 등의 대책이 없어 대안 마련도 시급하다.
국토교통부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홍천 남산교 일대 도로위험구간 개선 및 교량, 수로박스, 회전교차로 등의 설치 공사를 2019년 3월 시작했다. 당초 올해 3월 준공할 예정이었던 개선공사는 동절기 공사중지, 사업초기 보상지연 등의 이유로 공사기간이 올 연말로 연장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도 최초 138억원에서 186억원으로 50억원 늘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사기간 상습 지·정체와 분진·소음에 따른 생활불편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도로는 서울에서 인제로 이어지는 국도로 이용량은 많지만 대체 우회도로가 없어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연휴기간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공사구간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와 토사유출이 반복되며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공사 준공 이후에도 소음피해, 국도 인접도로 지·정체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도 44호선 홍천읍 구간 인근에 위치한 A아파트 주민들은 “방음벽이 없어 공사중에도 먼지와 소음에 시달렸는데 개통이 되도 소음피해 등이 여전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공사 준공 이후 이 일대 일일 교통량이 2만3,000여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국도 44호선과 홍천읍 진·출입로 병목현상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사업초기 보상 지연 등 불가피한 요인으로 공사기간이 늘어났다”면서 “주요 민원 중 하나인 방음벽의 경우 공사 전후 소음측정 등을 통해 추후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인근 주민들과 협의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