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삼악산 호수케이블카가 개장 1년을 맞았다.
지난해 17만8,663명에 이어 올들어 지난 9월26일까지 42만7,810명이 방문해 총 누적 방문객수는 60만6,473명에 달했다. 국내 주요 케이블카 업체 중 방문객 수 기준 점유율 11% 내외로 5위권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특히 탑승자 중 타 시·군 방문객이 85%에 달해 외지 관광객 유입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시는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고 있다. 실제 케이블카 인근에 음식점 등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상권으로 각광받는 등 주변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 내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 전체 허가 건수는 총 573건으로 신규 업소는 석사동 82곳, 퇴계동 68곳에 이어 강남동이 43곳으로 세번째로 많았다. 인구밀집지역인 석사동과 퇴계동은 춘천을 대표하는 상권이 형성된데 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권이 덜 발달했던 강남동의 허가 건수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도심지와의 연계 관광이나 의암호, 레고랜드, 강촌 등 주변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더욱이 호수케이블카 사업과 함께 호수관광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의암호 마리나 리조트 사업의 경우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어 당초 기대했던 효과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여기에 개장 당시 명동, 강촌 등의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지역관광지와의 연계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강촌, 레고랜드 등 유명관광지를 잇는 셔틀버스 운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시는 케이블카, 레고랜드 등과 도심지를 잇는 트롤리버스 운행을 구상 중이다.
또 현재까지 지역 관광지 간 확실한 연계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강원도관광재단 등에서는 춘천의 경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의 83%가 당일 관광객인 만큼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삼악산 케이블카 개장 1년을 계기로 춘천의 관광지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관광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이에 대해 “의암호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관광지 추진보다는 전체적인 춘천 관광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