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내 신생기업 수가 8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생기업 생존율은 해가 지날수록 타 지방보다 낮아졌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새롭게 경제활동을 시작해 매출을 내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신생기업은 2만8,957개였다. 전년 2만9,874개보다 917개 감소했다. 강원지역에서 신생기업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됐던 2013년(2,015개 감소)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도내 신생기업 1년차 생존율은 65.5%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64.8%보다 0.7%포인트 높았다. 2012년 58.4%였던 도내 신생기업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년차 생존율도 55.2%로 확인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그러나 3년 생존율은 43.1%, 4년 38.3%, 5년 31.9%, 6년 27.7%, 7년 23.5%로 매년 전국 평균보다 낮아졌다. 7년차 생존율은 전국 평균(25.1%)보다 1.6%포인트나 떨어졌다. 또 도내 전체 활동기업 수에서 신생기업 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4.01%로 나타났다.
신생기업은 줄어들었지만 급성장하는 기업은 늘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20% 이상 고성장한 기업은 95곳,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지속적으로 고성장한 ‘가젤기업’은 20곳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29곳, 5곳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