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내 ‘도계 경동 탄광’ 단 1곳 남아…폐광 2차 쓰나미 오나

도계광업소 폐광 의결…실업 299명, 지역경제 피해 9800억
마지막 남은 경동탄광마저 폐광 시 피해 규모 5배로 불어나
7월 하순 대체산업 예타 결과 발표…피해 최소화 대책 시급

◇삼척 도계광업소

오는 30일 국·공영 삼척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국내 탄광은 민영인 삼척 도계에 위치한 경동 상덕광업소 단 한 곳만이 남게 됐다.

민영광업소까지 완전 폐광하게 될 경우 실업과 지역의 경제적 피해는 5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7월 중 삼척 중입자가속기 의료클러스터 등 폐광지 경제진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통해 조속히 대체산업을 확정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3일 ‘2025년도 제1차 폐광심의위원회’를 열어 도계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 광산으로 확정하고 폐광을 공식 의결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계광업소 폐광 시 삼척시의 경제·사회적 파급 및 피해규모는 약 9,800억원, 실업은 299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국내 마지막 남은 탄광인 경동 상덕광업소까지 폐광할 경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점이다.

강원자치도는 도계광업소 폐광 여파로 수년 내 경동 상덕광업소 폐광을 가정할 경우 피해는 경제·사회적 피해 5조6,000억원, 실업은 1,685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 규모가 도계읍 인구(5월 기준 8,925명)의 18%에 달한다.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 되기 전에 대체산업을 반드시 확정해야 하는 이유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삼척 중입자가속기 의료클러스터(사업비 3,167억원) 조성을 위한 예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종합평가만 남겨둔 단계로 7월 하순 발표가 유력하다. 암환자 전문 치료시설인 삼척 의료클러스터는 1,512명, 완공 후 30년 간 6,043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7월 초순 경 예타 결과 스케쥴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 중”이라며 “폐광으로 인한 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예타 조사 통과를 통한 대체산업 확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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