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날인 1일 해맞이를 마친 귀경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 강원특별자치도내 고속도로 상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강원자치도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경우 양양에서 서울 방향으로 양양 JC~서양양 11㎞ 구간의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에서 인천 방향으로 대관령4터널~대관령 8㎞, 진부 부근~진부2터널 8㎞, 면온~둔내터널 5㎞ 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고속도로 최대 소요 예상시간을 강릉에서 서울까지 6시간20분, 남양주에서 양양까지 4시간 40분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서울 방향 고속도로 교통체증은 오후 4~5시께 절정을 보인 뒤 다음날 새벽 1~2시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강원권 고속도로 교통량은 40여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35만대 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이에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사흘간 해맞이 특별교통소통 대책을 추진,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170㎞ 구간에 소형차 전용 갓길차로제를 시행한다.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로용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해맞이 기간 중 고속도로 본선 또는 휴게소 인근 갓길에 차량을 세우는 행위도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
김형진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교통팀장은 “해맞이 행사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폰 앱 등 온라인을 통한 교통정보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